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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자녀 특혜채용' 논란에 5급 이상 직원 전수조사키로
기사 작성일 : 2023-05-23 13:00:15
중앙선관위 항의 방문한 행안위 여당 의원들


(과천= 임화영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과 정우택·조은희 의원이 북한의 해킹 시도와 사무총장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23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등과 면담하고 있다.

(과천·서울= 최평천 김철선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전·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 5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23일 와 통화에서 "선관위 소속 5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현황을 조사하는 중"이라며 "자녀 재직 확인시 현재 소속을 비롯해 경력직 채용 여부도 함께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22년, 2018년에 각각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박 사무총장과 김세환 전 사무총장은 채용 당시 사무차장으로 근무하면서 자기 자녀를 채용할 때 최종 결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아빠 찬스"라며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감사원 감사와 전수조사 등을 요구해왔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 박 사무총장 등을 상대로 고위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등을 따져 물었다.

이만희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것에 모두가 인식을 같이했다"며 "선관위 특별감사위원회의 감사 범위가 현직 사무총장 등 3명에 한정된 점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는 자체 감사를 지켜봐달라는 입장"이라며 "(국민의힘은) 보다 투명하게 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외부기관의 감사를 수용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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