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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 민물고기 '좀수수치' 2천마리 고흥 고읍천에 방류
기사 작성일 : 2023-05-23 13:01:12
좀수수치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준석 기자 =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민물고기 '좀수수치' 2천여마리를 23일 전남 고흥군 고읍천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좀수수치는 미꾸릿과 어류로 길이가 5㎝ 정도다. 가늘고 긴 몸통에는 줄무늬가 13∼19개 그려져 있다. 주로 수심이 얕고 자갈과 모래로 깔린 소하천 바닥에 산다. 산란기는 6∼7월이다.

이번에 방류되는 좀수수치는 작년 5월 고흥군 거금도 신평천에서 채집한 40마리를 인공 증식한 개체다.

몸길이가 3∼4㎝인 준성체다. 준성체를 방류하는 것은 치어를 방류하면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폐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좀수수치는 전남 고흥반도와 거금도, 금오도 등 남해 연안에 흐르는 작은 하천에만 분포하는데, 하천 정비공사와 골재채취 등으로 서식지가 감소해 멸종위기에 처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앞으로도 멸종위기 담수어류를 보전하기 위해 증식 및 방류뿐만 아니라 서식지 개선과 보전방안 마련에도 계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좀수수치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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