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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말레이 국방장관과 회담…"FA-50 수출로 양국협력 격상"
기사 작성일 : 2023-05-23 17:00:05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과 악수하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말레이시아 국제 해양·항공 전시회'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장관(왼쪽)이 23일,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오른쪽)과 양자회담을 앞두고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승욱 기자 =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3일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고 국방·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FA-50의 말레이시아 수출이 양국 국방·방산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한·말레이시아 방산 협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관심과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정부와 FA-50 18대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맺었고, 이날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장관은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2차 도입 및 연안임무함 사업 등 향후 말레이시아 군이 추진할 전력 증강사업에 한국 방산업체의 참여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산 장관의 지지와 관심을 요청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경전투기 18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며, 말레이시아 해군은 2천t급 연안임무함 3척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 장관은 "우리 정부의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전략이 포용과 신뢰, 호혜의 원칙하에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인태전략 추진 과정에서 말레이시아와 국방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하산 장관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과 소통의 가치를 강조하고 한국이 동남아시아 지역 안정에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 장관은 국방장관 회담 종료 후 FA-50 최종계약식에 참석하고 "정부는 방산 수출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방산 수출이 다양한 국가로 확대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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