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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접경 러 본토 교전 이어져…이틀간 공격 지속은 처음
기사 작성일 : 2023-05-23 18:01:01
벨고로드 중심가


[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본토에서 벌어진 교전이 23일(현지시간) 이틀째 지속되고 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벨고로드주의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이날 군과 보안대가 전날 공격을 받은 그라이보론 지역 주변에 대한 소탕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대피한 주민들에게는 아직 집으로 돌아와선 안 된다고 전했다.

그는 "보안 기관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 대테러작전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며 "안전해지는 즉시 여러분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무장 세력과의 교전뿐만 아니라 벨고로드를 향한 드론 공격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여러 차례 벌어졌다.

드론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으나 건물이 파괴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에도 추가 드론 공격이 있었으며, 러시아군이 드론 2대를 요격했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전날 대피 과정에서 노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그래픽] 러시아 본토서 교전 발생


반종빈 기자 =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본토에서 22일(현지시간) 교전이 발생했다고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yonhap_graphics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대응 작전이 이틀째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일일 보고에서 "전투기 추락 사건과 철로에 대한 급조폭발물(IED) 공격에 이어 직접적인 빨치산 공격까지 발생하는 등 러시아가 국경 지역에서 갈수록 심각한 다중 안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주, 하르키우주와 인접한 러시아 서부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중요 보급 및 지원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전날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사보타주(파괴공작) 그룹이 벨고로드 내 그라이보론 지역에 침투해 군과 국경수비대 등이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전이 진행 중이던 전날 오후 늦게 지역에 대테러작전을 선포하고 주민 대피에 착수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과 무관하다고 밝혔으며, 러시아 반체제단체인 '러시아 자유 군단(Freedom of Russia Legion)'이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벌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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