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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과 수교 40주년' 산업협력포럼…韓기업 28개사 상담회
기사 작성일 : 2023-05-23 18:01:05
한국-파키스탄 수교 40주년 기념 산업협력 포럼 개최


(뉴델리= 23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열린 한국-파키스탄 수교 40주년 기념 산업협력 포럼. [코트라 카라치 무역관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 김영현 특파원 = 코트라(KOTRA)는 23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대도시 카라치에서 한국-파키스탄 수교 40주년 기념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과 온라인 상담회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파키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자동차·전기차산업, 그린에너지산업 육성 정책과 관련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키스탄은 대외 채무 등으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기에 중·장기 수출산업 육성을 통한 외환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레한 무잠미 부트 카라치 국제경영대학원 교수는 이날 특별 강연에서 "중국 등의 인건비 상승과 보호무역 장벽 등장으로 글로벌 기업에 파키스탄이 제조·공급망 대체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무역개발청(TDAP)은 이날 제약, 신재생, IT 등 유망 협력 분야도 소개했다.

한국 풍력 터빈 제조업체가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소형 풍력 터빈 개발·제조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동차, 기계설비, 화학 등 한국 기업 28개사가 파키스탄 기업과 일대일 상담도 가졌다. 이 상담회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지난해 파키스탄에 진출한 한 한국 자동차부품사는 현지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무상 기술 교육도 실시했다.

2억3천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파키스탄의 자동차 시장에는 현재 현대차 등 한국 기업과 스즈키, 혼다 등 일본의 완성차 업체가 조립 생산 형태로 진출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빈준화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가성비가 좋은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태양광 등 신재생 프로젝트 사업 기회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이에 차기 글로벌 생산기지를 희망하는 기업 사이에서 파키스탄과의 협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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