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이색 외국음식 체험하세요'…안산시 다문화거리 미식투어 운영
기사 작성일 : 2023-05-24 11:00:33

(안산= 김인유 기자 = 세계 110여개국 주민이 거주해 '미니 지구촌'으로 불리는 경기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를 돌며 이색적인 음식을 맛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안산시는 '안산 다문화거리 미식 투어'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안산시 다문화거리 미식 투어 프로그램 시작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문화거리 미식 투어는 다양한 나라의 이야기가 숨어있는 다문화거리를 체험하고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보는 프로그램이다.

시가 주민 제안사업으로 선정해 프로그램을 마련한 뒤 안산에 이주해 살고 있는 결혼이주자들로 구성된 협동조합 '문화세상 고리'에 운영을 맡겼다.

미식 투어는 주로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간가량 운영되며, 중국·일본·인도·태국·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7개국의 식당과 디저트 가게를 찾아가 현지 음식을 맛본다.

하루에 1개 나라를 정해 진행하며, 해당 나라의 결혼이주자가 가이드 역할을 한다.

최대 10명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식사비를 포함한 1인당 1만원이다.

투어 이용자에게는 에코백과 부채를 증정한다.

5월에는 12~13일, 19일 세 차례 투어가 진행돼 총 32명이 참가했다.

미식 투어에 참가하려면 문화세상 고리(☎031-411-1150)에 전화로 문의한 뒤 투어 가능한 날짜를 확인해서 예약해야 한다.

10월까지 운영 예정인데 이미 8월까지 예약이 마감됐다.

2009년 5월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다문화마을특구는 현재 105개국 8만3천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색적인 외국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매년 3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안산시 대표 관광명소로 꼽힌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