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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산불 피해복구비 350억원 확정…재난지원금 이달 지급
기사 작성일 : 2023-05-24 11:00:34
홍성 산불 이재민 임시주거용 조립주택이 설치되는 모습


[홍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 김소연 기자 = 지난달 홍성 등 충남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에 총 350억원이 투입된다.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산불 피해 복구 비용과 계획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350억원 가운데 309억원이 산림 복구와 산사태 예방, 문화재 복원, 조립식 임시주택 건립 등 공공시설 복구에 사용된다.

나머지 41억원은 생활안정 재난지원금, 농축임업 피해지원금 등 사유 시설 복구비다.

도는 우선 피해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생활안정 재난지원금 23억7천900만원과 농축임업 피해지원금 17억4천만원을 이달 중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림은 장마철 수해 예방을 위해 긴급 벌채를 하고 있으며, 대규모 산림 조성 사업은 2∼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불 복구 성금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약 37억원이 모였다. 모금은 오는 31일 마감된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홍성 등 5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시설·농기계 피해 722건이 발생하고 산림 1천720㏊가 불에 타는 등 총 340억2천2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63동이 불에 타 이재민 113명도 발생했다.

이재민 23세대 39명은 자녀 등 가족 집에 살고 있고, 40세대 76명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임대아파트나 조립식주택으로 이사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산불 진화·복구, 기부금 모집, 이재민 구호에 힘써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산불 피해 주민들이 일상에 복귀하고 피해가 복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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