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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중국서 전자책 이어 앱스토어 서비스도 중단
기사 작성일 : 2023-05-24 11:01:02

(선양= 박종국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중국에서 전자책에 이어 앱스토어 서비스도 중단한다.

앱스토어 서비스 중단 공지한 아마존 이메일


[펑파이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4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마존 차이나는 전날 중국 고객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오는 7월 17일부터 앱스토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아마존 쇼핑 앱은 종전처럼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현지 매체들은 앱스토어 시장 철수는 많은 규정과 시장 환경, 토종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아마존이 중국 시장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토종 앱스토어가 많지만, 아마존 앱스토어는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중국에서 일정 규모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아마존의 철수는 경쟁사들이 중국 앱스토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아마존은 중국 내 전자책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작년 6월 보도한 바 있다.

중국에서 판매 중단한 아마존 킨들


[로이터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6월부터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로 읽을 수 있는 전자책 판매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이미 지난해 중국에서 킨들 판매를 중단했고, 작년 1월 1일 이후 킨들을 구입한 중국 소비자들에게 환불 조치했다.

킨들은 중국 전자책 단말기 시장의 65%를 차지하며 독주했지만, 2021년 판매 대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210만대에 그치는 등 매출이 점차 줄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하는 가운데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자리 정보 서비스인 링크드인을 중단했고,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가 작년 중국에서 철수하는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중국에서 잇따라 발을 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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