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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서방 '전쟁동결 반대' 주장에 "우리도 마찬가지"
기사 작성일 : 2023-05-24 17:01:00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타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에서 전쟁동결을 반대하는 데 대해 같은 입장이라면서 '특별 군사 작전' 목표를 끝까지 달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쟁동결이란 군사적 대치 상황이 지속되지만 교전은 중단된 상태로, 평화협정 체결 등으로 전쟁이 종식된 평화 상태와는 구분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전쟁동결이 가능할지에 대한 타스 통신의 질의에 "러시아는 이에(전쟁동결 반대에) 뜻을 같이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별 군사 작전'의 종료 가능성과 관련해 러시아는 국익을 지키고 '특별 군사 작전' 또는 다른 가능한 방법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가능성만을 고려한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금까지 제안된 사태 해결 로드맵 중에서 러시아가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자체 조정 방안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평화 절차의 전제조건은 분명히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며 "'특별 군사 작전'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등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중 하나로 전쟁동결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최근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어떤 평화계획도 전쟁동결과 연결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역시 점령지 반환 없는 전쟁동결을 골자로 한 평화계획을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도 영토 상실이나 전쟁동결을 포함한 어떤 제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러시아군 철수와 적대행위 중단, 핵 안전과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등 10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평화공식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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