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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우크라 조종사에 F-16 훈련할 준비돼 있어"
기사 작성일 : 2023-05-24 17:01:02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 자국내 미군 기지 방문()


[EPA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강진욱 기자 =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게 미국산 F-16 전투기의 조종 훈련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유럽 국방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모인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의 이런 입장은 우크라이나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미국 등 서방국들의 움직임과 같이하는 것이라고 NYT는 논평했다.

F-16은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생산하는 전투기다.

미국은 그동안 직접 수출은 물론 동맹국들이 재수출 형태로 이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데 대해 난색을 보여왔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런 기조에서 벗어나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을 지원하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는 것을 승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해서는 F-16 전투기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폴란드는 공군의 전투기 기종을 옛 소련 기종에서 F-16으로 교체한 경험과 함께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슬라브 계통의 언어를 쓰는 장점이 있다고 NYT는 평가했다.

소식통들은 우크라이나가 F-16 전투기를 보유하게 되기까지는 최소 몇 달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이 시작됐다고 이날 밝혔으나 브와슈차크 장관은 이를 부인했다.

이와 함께 브와슈차크 장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병사 3만 명을 빠르게 훈련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인들을 무장시키고 훈련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는 것과 같다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려는 나라들을 향해 무기 수송 선박은 합법적인 타격 목표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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