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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아파트서 베란다서 20대 외국인 추락사
기사 작성일 : 2023-05-24 21:00:32
부천 오정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 송승윤 기자 = 경기 부천 아파트 베란다에서 칠레 국적의 20대 외국인 여성이 지상으로 떨어져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 40분께 부천시 한 아파트 9층 베란다에서 20대 A씨가 지상으로 추락했다.

A씨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사망 전날 이 아파트에 사는 한국인 남성 2명과 칠레 국적의 여성 지인 2명 등 4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A씨는 지난달 관광취업비자를 통해 국내로 입국했다.

A씨는 남성들과는 사망 전날 처음 서울에서 만나 함께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A씨가 떨어질 당시 모두 잠을 자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부검 결과 A씨 시신에선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유서도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토대로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진 타살 혐의점이나 외상 흔적 등은 없으며 A씨가 스스로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함께 있던 일행에 대한 조사는 마쳤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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