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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K리그1 선두 울산, 유일한 패배 안긴 대전에 설욕할까
기사 작성일 : 2023-05-25 12:00:47
4월 16일 대전과 울산의 K리그1 맞대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선두 독주 체제를 굳혀가는 울산 현대가 이번 시즌 현재까지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팀인 대전하나시티즌과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난다.

울산은 2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으로 대전을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에 나선다.

지난해 17년 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한 울산은 이번 시즌엔 더 강력한 모습으로 초반 독주를 펼치고 있다.

리그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12승 1무 1패를 기록, 승점 37을 쌓아 2위 FC서울(승점 24)에 승점 13 차이로 달아났다.

주민규와 루빅손(이상 6골), 바코(5골) 등이 고루 활약하며 리그 내 최다 득점(29골)을 올리고, 실점(13골)은 가장 적게 하며 말 그대로 '최강팀'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이런 울산에 올해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 이번 주말 만날 대전이다.

4월 16일 대전에서 열린 7라운드 때 전반에만 3골이 오간 가운데 이현식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대전이 2-1로 승리, 울산의 개막 7연승을 저지한 바 있다.

이후 울산은 8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비겨 2경기 무승에 그쳤다가 9라운드부터 다시 6연승을 거두고 있다.

이번 대전과의 경기에서 울산이 승리한다면 지난 맞대결 설욕과 함께 이번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7연승으로 늘리게 된다.

울산을 격파한 것을 비롯해 초반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대전의 신바람은 최근엔 다소 잠잠해졌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포항, 대구FC에 연이어 덜미를 잡힌 가운데 5위(승점 21)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일 대구와의 14라운드에선 주장인 중원 사령관 주세종이 막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고, 수비의 핵심 조유민이 무릎을 다치며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전으로선 고비를 만났다.

24일 열린 대한축구협회(FA)컵 4라운드(16강) 결과도 두 팀이 엇갈렸다.

울산은 K리그2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연장전에 끌려간 끝에 2-1로 승리했고, 대전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난타전 끝에 3-4로 져 탈락했다.

5월 20일 서울과 제주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의 뒤엔 서울(28득점)과 제주(21득점), 포항(19득점)이 나란히 승점 24로 2∼4위에 자리해 상위권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라운드 서울은 과거 팀을 이끌었던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11위 강원FC(승점 11)와 홈 경기를 치르고, 제주는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분위기가 고무된 최하위 수원 삼성(승점 8)과 안방에서 격돌한다.

포항은 부처님오신날(27일)의 대체공휴일인 29일 7위 전북 현대(승점 18)와 스틸야드에서 만난다. 포항의 '창단 50주년 기념 경기'이기도 하다.

지난 라운드 서울과 제주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고, 포항도 강원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이번 라운드에선 승리로 치고 나가는 팀이 나올지 주목된다.

최근 2연승으로 상위 스플릿의 끝인 6위로 도약한 대구(승점 20)는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를 통해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라운드 부상을 털고 복귀한 '에이스' 세징야가 선봉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4경기 무승(2무 2패)에 빠지며 10위(승점 14)로 처진 터라 승점 3으로 흐름을 바꾸는 게 급선무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일정]

▲ 27일(토)

제주-수원(16시30분·제주월드컵경기장)

대구-인천(19시·DGB대구은행파크)

▲ 28일(일)

서울-강원(16시30분·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FC-광주(18시·수원종합운동장)

울산-대전(19시·문수축구경기장)

▲ 29일(월)

포항-전북(16시30분·포항스틸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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