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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사망 노조 간부 故양회동 공동행동 출범…253개 단체 참여
기사 작성일 : 2023-05-25 13:00:30
양회동 열사투쟁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 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


[촬영 김정진]

김정진 기자 = 이달 1일 분신해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 씨를 위한 공동행동이 25일 출범했다.

노동·종교·시민사회 등 각계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양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회동 열사가 우리 곁을 떠난 지 24일째가 됐지만 건설노조에 대한 무차별적 탄압은 아직도 계속된다"며 '양회동 열사 투쟁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 공동행동' 발족을 선언했다.

공동행동에는 사단법인 김용균 재단·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253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건설노조의 단체교섭·단체협약 요구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라며 "건설노동자와 함께 진실과 정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 행동하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 양회동 열사와 유족에 대한 사죄 ▲ 건설노조 탄압 중단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윤희근 경찰청장 즉각 파면 ▲ 조선일보 왜곡 보도 중단과 사과 등 4가지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장희 서울시국회의 공동대표는 "양회동 열사는 현 정부의 잘못된 노동정책으로 인한 희생자"라며 "정당한 노조 활동을 폭력으로 몰아간 당국, 왜곡 보도한 언론은 민주노총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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