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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원전 운전원 등…해운대 멍때리기 70팀 경합
기사 작성일 : 2023-05-25 14:00:30
해운대해수욕장


[ 자료사진]

(부산= 손형주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27일 오후 4시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 앞 백사장에서 2023 해운대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사전 접수 1천285팀 중 참가 사연을 중점적으로 심사해 최종 70팀(100명)을 선정했다.

택배기사, 패스트푸드점 직원, 고3 학생, 어린이집 교사, 간호사, 사육사, 원전 운전원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하는 우체국 택배기사는 "4살·5살 두 아이의 아빠, 그리고 직업은 택배기사"라며 "잠깐이라도 멍때리며 쉬는 시간을 갖고 싶어 참가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 고3 학생은 "이번 기회로 푸르른 바다 앞에서 공부와 입시 압박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멍을 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멍때리기 대회는 아무런 행동과 생각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게임 규칙이다.

안정적인 심박수를 유지하거나 심박수가 내려갈수록 유리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시간 낭비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참여형 퍼포먼스다.

2014년 서울에서 첫 대회를 시작했고 베이징, 홍콩, 타이베이, 로테르담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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