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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에 무인정까지…러 점령지 크림반도에 우크라 기습 잇따라
기사 작성일 : 2023-05-25 16:00:56
러시아 흑해함대에 접근하는 우크라 무인정


[트위터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노재현 기자 = 러시아 흑해함대가 주둔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크림반도를 둘러싼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장은 2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밤 사이 여러 지역에서 방공망으로 드론 6개를 격추하거나 차단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드론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크림반도 내 항구도시 세바스토폴 시장인 미하일 라즈보자예프도 흑해함대가 이날 카차 근처에서 소형무기로 드론 2개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앗아 합병한 지역이고 러시아의 주력 부대 중 하나인 흑해함대가 세바스토폴에 주둔한다.

러시아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크림반도를 보급을 위한 안전후방으로 이용해왔다.

전날에는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무인정들이 흑해함대 군함을 공격하려다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크림반도서 폭발 의심 열차 탈선사고


(심페로폴 로이터=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심페로폴 지역에서 18일(현지시간) 폭발에 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흑해함대의 이반 크루스함이 튀르키예의 보스포루스 해협 북동쪽으로 약 140㎞ 떨어진 곳에서 공격을 시도하려는 무인고속정 3척을 모두 파괴했다.

지난 18일에는 크림반도에서 폭발에 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크림 자치공화국에 따르면 곡물을 실은 열차가 심페로폴 지역에서 탈선했고 사상자는 없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유류 저장고에서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세바스토폴 유류 저장고 화재에 대해 "우리 모두 기다리는 대규모 공세를 앞두고 준비된 것"이라며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반격 작전을 위해 러시아의 보급선을 약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작년 침공으로 빼앗긴 영토뿐만 아니라 크림반도까지도 수복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세바스토폴 유류저장고 화재세바스토폴 유류저장고 화재


(세바스토폴 타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유류 저장고에서 드론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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