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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원자력, 가장 기본적 에너지원 담당할 수 있을 것"(종합)
기사 작성일 : 2023-05-25 19:00:36
'A New Climate' 행사에서 대담하는 한덕수 총리


(부산= 황광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뉴욕타임스 'A New Climate(새로운 기후)' 행사에 참석해 모토코 리치 뉴욕타임스 도쿄 지사장과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이 할 수 있는 일과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부산·서울= 조정호 한혜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의 에너지 발전 방향과 관련, "원자력이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모토코 리치 뉴욕타임스(NYT) 도쿄지사장과 대담한 한 총리는 '앞으로 원전이 전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원자력발전을 통해 간헐적인 전력 공급의 문제점, 예를 들어 재생에너지를 사용했을 때 발생하게 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자력발전 확대 계획에 대해 "많은 한국 국민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 총리는 또 "지금은 석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석탄화력발전소는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추가로 건설하지 않을 것"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발전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석탄화력발전소 수명이 다하기 전까지 동반할 수 있는 기술을 묻는 말에는 "모든 가능성을 다 탐색하려 한다. 열병합, 수소발전, 암모니아 등을 석탄발전에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덕수 총리, 모토코 리치 뉴욕타임스 도쿄 지사장과 대담


(부산= 황광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뉴욕타임스 'A New Climate(새로운 기후)' 행사에 참석해 모토코 리치 뉴욕타임스 도쿄 지사장과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이 할 수 있는 일과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한 총리는 새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는 기존 시설을 잘 활용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계획을 수립하려 한다"며 현재로서 신규 건설 계획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야기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 총리는 "한국에서는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일단 쓰나미가 없고, 쓰나미가 발생하더라도 일본과 동일한 상황에 놓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후쿠시마 원전과 한국 원전은 원자력 구조라든지 안전 조치 등에 있어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부연했다.

가장 흥미로운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한 총리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을 꼽았다.

그는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계속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포집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는 않기에 호주 등 다른 나라와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도쿄 지사장과 대담하는 한덕수 총리


(부산= 황광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뉴욕타임스 'A New Climate(새로운 기후)' 행사에 참석해 모토코 리치 뉴욕타임스 도쿄 지사장과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이 할 수 있는 일과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한 총리는 친환경 차량에 대해선 "전기차가 아마도 당분간 최전선에 놓일 것이지만 수소차 역시도 중요한 영역으로 계속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수소차는 당분간 수입해야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박람회에서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해 '기술로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나?'를 주제로 이틀간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해수면 상승과 해안선 변화, 청정에너지의 미래, 미래를 위한 연료(해운 탈탄소)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오는 26일에는 이회성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 대담을 비롯해 해안 보호, 기후 이주 대비, 친환경 이동 수단의 미래 등에 대해 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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