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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용태 기자 = 울산 개운포 좌수영성의 사적 승격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이 25일 남구청에서 열렸다.

남구가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2002년부터 시작한 개운포 좌수영성의 발굴 조사와 학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사적 지정을 위한 준비 과제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주제 발표와 전문가 대담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서는 대구가톨릭대 이민웅 교수가 '조선 전기 수군 제도와 개운포 좌수영성'을, 우리문화재연구원 권순강 부장이 '개운포 좌수영성의 구조와 성곽 특성'을, 부산대 이호열 명예교수가 '개운포 좌수영성의 보존과 활용'을 각각 발표했다.

발표 이후 이어진 전문가 대담에서는 개운포 좌수영성 사적 지정 가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조선시대 경상도를 지키던 수군 성으로서 개운포 좌수영성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겠다"며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해 학계와 울산시, 문화재청과 지속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