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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성공] 신의섭 교수 "3차 발사 성공으로 차세대 발사체 개발 탄력"
기사 작성일 : 2023-05-25 22:01:13
신의섭 전북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전북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김진방 기자 =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 성공은 국내 발사체 고도화사업과 차세대 발사체 개발의 분기점으로 기억될 중요한 성과입니다."

누리호 전담평가단으로 참여 중인 신의섭 전북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25일 와 인터뷰에서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의 의미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이번 3차 발사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가장 중요한 길목에 서 있는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면서 "발사 성공으로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이 본격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더 나아가서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도 착수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발사에는 실용급 위성 8개가 탑재됐다. 이는 고도화사업의 첫 발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이번 발사가 잘 돼야만 올해 상반기에 착수하는 차세대 발사체 사업도 본격화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은 누리호의 3∼6차 발사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사업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과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 교수는 "누리호 1, 2차 발사가 시험 발사였다면 3차 발사는 일종의 본 발사라고 보면 된다"며 "만약 오늘 발사가 실패했다면 고도화 사업뿐 아니라 차세대 발사체 사업 등도 재검토와 계획 변경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사 성공으로 아직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6월 진행될 예정인 차세대 발사체 사업의 연구책임자 선정과 각종 협약 등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은 2032년으로 예정된 달 탐사 착륙선 발사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올해 6월에 착수된다면 2032년에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 탐사 착륙선을 차세대 발사체에 탑재해 달로 보내는 것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이번 발사 성공은 탑재 위성의 질적인 면에서도 큰 전환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발사에는 주 탑재 위성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등 총 8기가 실려 있다"면서 "앞으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후속 위성의 발사가 준비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 교수는 2016년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우주기술단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누리호 전담평가단과 각종 위원회에 참여해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 및 후속 사업에 대한 평가와 기획, 관리 등을 담당했다.

또 지난달 21일 열린 '2023년 과학 정보 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누리호 사업 전반의 체계적인 평가와 관리에 기여한 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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