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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잇따른 경찰관 성비위에 '긴급현장점검' 지시
기사 작성일 : 2023-05-26 12:00:41
경찰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순현 기자 = 경찰이 최근 잇따른 현직 경찰관 성 비위와 관련해 긴급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6일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성 비위 등 경찰관의 의무 위반 행위에 대해 긴급현장점검과 조직문화진단을 즉시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또 비위 행위자는 신속하게 직무에서 배제한 뒤 강도 높게 조사하라고 주문했다.

최근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장이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20∼30대 여성 27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로 검찰에 구속 송치되는 등 성 비위가 잇따르자 내부 기강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윤 청장은 또 지휘관과 중간관리자가 부하 직원의 기본업무를 상시 점검토록 하는 등 지휘·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신임 경찰 채용 단계서 성인지감수성을 진단해 부적격자를 걸러내라고 당부했다.

윤 청장은 불법집회 대응 강화와 관련해선 소음 기준을 위반하고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집회는 해산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추후 신속하고 단호하게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강도 높은 집회관리로 업무 부담이 늘어난 기동대 소속 경찰관에게는 포상 확대 등 사기진작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이어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안전관리에 힘써달라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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