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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印총리 "인도, 급속도로 발전중…세계인이 찾고 싶어해"
기사 작성일 : 2023-05-26 12:01:03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전기영화 포스터.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 주총리 트위터 사진 캡처]

유창엽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자국이 현재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세계인들이 인도를 찾아 발전상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인도 연방하원 의원(543명)을 뽑는 총선이 내년 4∼5월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여야가 사실상 총선 모드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란 해석도 나온다.

인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25일(현지시간) 모디 총리가 수도 뉴델리와 북부 우타라칸드 주도 데라둔을 오가는 준고속 전기열차 '반데 바라트 익스프레스' 개통식의 영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반데 바라트'(Vande Bharat)는 '인도를 존중하라'란 의미로, 이 열차는 인도철도청이 2019년 2월부터 다른 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다. 이 열차가 우타라칸드에서 운행되기는 처음이다. 최대 시속 180㎞까지 달릴 수 있지만 철도 궤도의 속도 용량 등을 감안해 시속 16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인도는 오늘날 세계인들의 큰 희망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면서 "경제 발전과 빈곤 극복,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대처에서 놀라운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어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인도를 방문해 그 진수를 이해하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도는 누구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인도는 앞으로 반데 바라트 열차 속도처럼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우타라칸드와 같은 주(州)들에는 훌륭한 발전 기회가 있다"며 "반데 바라트 열차는 우타라칸드가 이 기회를 십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또 중앙정부가 인도 철로를 크게 변화시켰고 고속열차의 꿈은 이젠 현실이 됐다면서 반데 바라트 열차의 운행 개시로 우타라칸드는 머지않아 영성 자각을 추구하는 세계인들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우리는 미래의 요구에 맞춰 우타라칸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히말라야산맥이 가로지르는 우타라칸드는 힌두교 순례지가 많고 주요 요가 센터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영국 록밴드 비틀스가 1968년 방문해 이름을 알렸다.

인도철도청은 더 깨끗한 공동 수송수단을 제공하겠다는 모디 총리의 비전에 따라 인도 전역의 철로를 모두 전기로 작동하게 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14억 인구의 80%가 힌두교도인 인도를 이끄는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모디 총리는 힌두 우선주의 성향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모디 정부는 특히 힌두 민족주의자로 유명한 비나야크 다모다르 사바르카르의 140번째 생일인 오는 28일 뉴델리에서 연방의회 의사당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야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 모디 총리는 내년 총선에서 3연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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