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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시즌 13호포 홈런…LG, KIA 꺾고 단독 선두 질주(종합)
기사 작성일 : 2023-05-27 01:00:46
LG 박동원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병혁 하남직 이대호 기자 = LG 트윈스가 호쾌한 홈런포를 앞세워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LG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애덤 플럿코의 호투 속에 오스틴 딘과 박동원이 홈런포를 터뜨려 5-3으로 승리했다.

전날 SSG 랜더스를 따돌리고 단독 1위로 나섰던 LG는 4월 28∼30일 시즌 첫 싹쓸이 패를 안겼던 KIA에 설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스틴 딘이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를 상대로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볼넷 2개와 폭투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오스틴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LG는 4회에도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문보경을 김민성이 중월 2루타로 불러들여 4-0으로 달아났다.

LG 애덤 플럿코


[ 자료사진]

KIA는 5회말 류지혁의 2루타에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전 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9회초 박동원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9회말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전날 시즌 11·12호 홈런을 날렸던 박동원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13호를 기록, 부문 2위 호세 로하스(두산)와 노시환(한화·이상 9개)을 4개 차이로 따돌리고 홈런 선두를 지켰다.

LG 선발 애덤 플럿코는 5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산발 10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째를 거뒀다.

KIA는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안타 수에서 13-8로 앞섰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다.

NC 에릭 페디


[ 자료사진]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선발 에릭 페디의 호투를 발판 삼아 한화 이글스를 11-0으로 완파했다.

NC는 2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볼넷 2개와 박세혁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에서 김주원이 우전안타, 도태훈은 2타점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이어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이어간 NC는 박민우의 내야땅볼과 폭투, 박건우의 적시타로 3득점, 6-0으로 달아났다.

3회에는 다시 1사 만루에서 도태훈과 손아섭이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 9-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회에는 권희동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NC는 7회말 도태훈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NC 에이스 페디는 6회까지 삼진 9개를 뽑으며 5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해 시즌 8승(1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3이닝 동안 9실점하고 강판당했다.

kt 배제성


[ 자료사진]

대구에서는 kt wiz가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제압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kt는 이날 패한 한화와 공동 9위가 됐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김현준이 kt 2루수 박경수의 악송구로 2루까지 가자 희생번트와 강민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끌려가던 kt는 4회초 2사 후 김민혁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2사 후 강현우가 좌익선상 2루타, 강백호는 고의사구로 출루한 뒤 김상수와 앤서니 알포드가 연속 적시타를 날려 3-1로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kt는 8회초 문상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kt 선발 배제성은 5⅓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올 시즌 4패 뒤에 첫승을 거뒀다.

SSG 최주환


[ 자료사진]

잠실에서는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14-3으로 대파하고 2위를 지켰다.

두산은 1회말 우월 3루타를 치고 나간 이유찬을 양석환이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볼넷 3개로 1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1, 3루 주자의 더블 스틸로 1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섰다.

침묵하던 SSG 타선은 5회초에 터졌다.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전안타를 친 뒤 최주환이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2-3으로 추격했다.

1사 후에는 하재훈이 2루타를 친 뒤 김민식의 내야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SSG는 6회초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5-3으로 뒤집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한유섬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에도 3점을 보탠 SSG는 9회초 하재훈의 2점 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하며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최주환은 친정팀을 상대로 4타수 2안타 4타점, 하재훈은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5⅓이닝 동안 올 시즌 개인 최다인 안타 10개(종전 7개)를 내주고 7실점 해 시즌 3패(5승)째를 당했다.

경기 전까지 였던 알칸타라의 평균자책점은 으로 치솟았고, 이 부문 1위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롯데 박승욱


[ 자료사진]

고척돔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2-0으로 꺾었다.

롯데는 0-0인 5회초 선두타자 노진혁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한동희가 희생번트를 댔고 유강남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2사 후 박승욱이 중전 안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7회에는 1사 후 한동희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리자 유강남이 우중간 적시타로 불러들여 2-0을 만들었다.

키움은 1회 무사 1루, 7회 무사 2루, 8회 무사 1루 등의 기회가 있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영패를 당했다.

키움은 최근 3경기에서 27이닝 동안 단 1점만 뽑는 극심한 '공격 가뭄'에 빠졌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7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6패(3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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