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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서 나치 문양 표식 마약 발견…"히틀러라는 글자도"
기사 작성일 : 2023-05-27 08:00:59
페루 경찰이 적발한 '나치 문양' 코카인 블록


[페루 경찰청 마약단속국 제공. AP=.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 이재림 특파원 = 페루에서 나치 상징 문양으로 표시를 해 둔 마약이 발견됐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페루 경찰청 마약단속국은 최근 북서부 태평양 연안 파이타 지역 항구 내 한 선박에서 벽돌 같은 형태의 1㎏짜리 코카인 블록 58개를 적발해 압수했다.

아스파라거스를 실은 컨테이너 안에 숨겨져 있던 해당 마약들은 종이와 비닐로 꽁꽁 포장돼 있었다. 네모난 모양의 마약 블록 겉에는 나치 상징인 '스와스티카'로 표식을 해놨다.

마약 블록 표면에는 '히틀러'(HITLER)라는 글자도 보인다고 AP는 보도했다.

화물의 목적지는 벨기에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페루 당국은 이전에 다양하고 독특한 기호가 있는 코카인 블록을 여럿 확인한 바 있으나, 나치 문양으로 돼 있는 건 이번이 첫 사례라고 전했다.

페루는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와 더불어 전통적으로 코카잎을 재배해온 국가다. 특히 '아푸리막강, 에네강, 만타로강이 감싸는 계곡'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약자, 브라엠(VRAEM)이라고도 불리는 산악 지대에서 다량의 코카인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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