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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민 증가, 안산시 인구 감소의 '버팀목'
기사 작성일 : 2023-05-28 10:00:34

(안산=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의 외국인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시 전체 인구 감소세를 막는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

안산시 다문화 지원본부


[안산시 외국인 주민 상담 지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안산시에 따르면 2018년 71만7천130명에 달했던 시의 내국인 인구수는 해마다 감소하면서 2022년에는 69만777명으로 4년 사이 1만6천608명() 줄었다.

올해도 계속 줄면서 4월 말 현재 68만7천870명이다.

안산시는 외부 인구 유입을 위해 대학생 본인 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사업 등 시책을 통해 인구 불리기에 노력하고 있지만, 전국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처럼 인구 감소 문제를 피해 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외국인 주민이 시 전체 인구 감소를 막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외국인 주민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9만명을 넘어섰다.

안산시 거주 외국인 주민은 2018년 8만6천23명에서 2019년 8만7천170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입국이 제한되면서 2020년 8만3천410명으로 줄었고 2021년에는 8만2천686명으로 더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진정되면서 2022년에는 8만8천667명으로 2018년에 비해 2천644명이 늘었다.

이런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4월 말 기준 9만985명을 기록 중이다.

안산시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 주민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8년 에서 2022년 로 늘었고, 올해도 4월 말 현재 를 차지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인구수 증가는 앞으로 지자체의 실·국 등 설치 기준에 적용돼 지자체 차원의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외국인 지원업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자치단체 실·국 등 기구설치 기준에 적용하는 인구수를 현행 주민등록 수에서 등록외국인과 외국 국적 동포까지 포함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이 지난달 입법 예고돼 내달 11일 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특구 상가


[안산시 제공=]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사는 안산시가 지난 3월 민선 8기 제2차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규정 개정을 강력히 주장했고, 협의회가 이 안건을 행안부에 건의한 바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 수의 지속적인 증가세에 따라 행정에 대한 수요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안산시가 외국인 이웃들에게 다양하면서도 체계적인 행성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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