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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서울, 강원과 '최용수 더비'서 1-0 승…2위 탈환
기사 작성일 : 2023-05-28 21:00:50
황의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강원FC와 '최용수 더비'에서 승리라며 제주 유나이티드에 내줬던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을 1-0으로 물리쳤다.

지난 9일 광주FC전(3-1 승) 이후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서울은 전날 수원 삼성을 2-1로 꺾은 제주(이상 8승 3무 5패·승점 27)가 가져간 2위 자리를 다시 되찾아 왔다.

두 팀의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서울(29골)이 제주(23골)에 앞선다.

뒤이어 대전하나시티즌과 홈 경기를 앞둔 선두 울산 현대(12승 1무 1패·승점 37)와 승점 차는 10이다.

더불어 서울은 강원과 직전 맞대결에서 '오심' 탓에 승점을 챙기지 못한 아픔도 털어냈다.

지난달 26일 두 팀의 9라운드 경기는 강원이 3-2로 이겼는데, 종료 직전 터진 팔로세비치의 득점에 앞서 반칙이 나왔다는 심판의 오심에 골이 무효 처리돼 서울이 승점 1을 놓쳤다.

반면 나흘 전 김포FC와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3-2로 웃은 강원은 리그에서는 5경기(1무 4패)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11위(2승 5무 8패·승점 11)에 머물렀다.

기성용과 경합하는 양현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의 사령탑을 지내다 강원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 때문에 '최용수 더비'로 불린 이날 경기에서 전반 초반 주도권은 서울이 가져갔다.

전반 15분까지 점유율을 무려 76%까지 끌어올리며 초반 경기를 주도한 서울에서는 주력을 뽐낸 윌리안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7분 윌리안이 중앙선 왼쪽 측면 부근에서 질주를 시작하더니 페널티아크까지 공을 몰고 쇄도한 뒤 반대편 골대를 노리고 낮게 깔아 차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세에 몰린 강원의 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포와 FA컵에서 멀티 골을 폭발한 갈레고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갈레고가 왼쪽 측면을 부지런히 누비면서 전방 압박 강도가 높아지자 서울의 점유율도 50%대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상대 페널티지역 진입에 어려움을 겪던 강원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0분부터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움직임이 살아난 서울 공격수 황의조가 연속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어내는 등 강원이 위기를 넘기는 데 급급한 양상이 펼쳐졌다.

최 감독은 후반 33분 양현준을 빼고 김대원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지만, 후반 들어 한 차례도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빈공' 속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기뻐하는 윌리안(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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