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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관광객 동반 감소 태백시, 경기 침체 '허덕'
기사 작성일 : 2023-05-29 10:00:35
인적 드문 태백 시내 거리


[촬영 배연호]

(태백= 배연호 기자 = 최근 강원 태백시를 찾는 관광객이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태백상공회의소의 시 관광객 현황 자료를 보면 2022년 태백산, 용연동굴, 자연사박물관, 365 세이프타운 등 4개 유료 관광지 입장객은 49만1천274명이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 입장객 71만7천337명과 비교하면 32% 감소한 것이다.

관광은 사양화한 석탄산업을 대체하고자 시가 집중적으로 투자·육성하는 분야다.

최근 10년 사이 개장한 대단위 관광시설만 2012년 사업비 1천790억원의 365 세이프타운, 2021년 사업비 129억원의 통리탄탄파크 및 125억원의 오로라파크 등 3개다.

2023년 1분기 태백지역경제동향


[태백상공회의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관광객과 함께 인구도 계속 줄면서 지역경제 침체가 가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시 인구는 4만9천493명에서 3만9천428명으로 20% 감소했다.

태백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2분기 기업경기 전망에서도 경기 악화를 예상한 기업이 많았다.

최미영 시의회 의원은 "주요 소비층인 주민과 관광객의 동반 감소는 소비도시인 태백시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친다"며 "소비 감소는 자영업자 폐업, 전출인구 증가, 경제활동 감소 등의 악순환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거주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다면 유동인구라도 늘리는데 행정은 물론 의회 그리고 시민사회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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