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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억새 군락지…익산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등록 '시동'
기사 작성일 : 2023-05-29 11:00:29
익산 용안생태습지


[익산시 제공]

(익산= 홍인철 기자 = 전북 익산시는 국내 최대 규모(133만㎡)의 물억새 군락지인 용안면 생태습지를 지방정원으로 등록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용역은 금강 용안생태습지의 탁월한 자연조건을 활용해 지방정원 및 추후 국가정원으로 지정해 생태관광사업의 핵심으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 단계다.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조성사업은 68ha의 넓은 하천구역에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주제별로 차별화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접목해 새로운 관광 거점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2026년 단계적으로 정원조성, 경관시설 확충, 체험 및 편의시설 설치, 화초류 식재 등을 조성해 지방정원을 운영(3년간)하고 2029년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고도(古都)로 지정된 익산의 고유한 역사와 생태자원을 활용해 다채로운 체험활동 공간, 기존 관광상품과 연계 등도 고려해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용안 생태습지를 국가 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3년 전 시설조성반, 관광기획반, 국가 정원 추진반 등으로 구성된 전담 조직을 꾸렸다.

전담반은 용안 생태습지를 관광 명소로 가꾸면서 국가 정원 지정의 타당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익산 용안면 난포리 금강 변에 펼쳐진 용안생태습지는 야외 학습장, 조류 관찰대, 억새 동산 등도 갖췄다.

자전거 주행을 즐길 수 있는 4㎞ 길이의 바람개비 길이 있고, 억새와 어우러진 금강의 노을이 아름다워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한국관광공사의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정헌율 시장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용안생태습지는 역사·문화 및 자연 생태적 가치가 있다"며 "하천구역의 새로운 활용성을 제시해 전국 대표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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