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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기 기자 = 검찰 양성평등정책위원회는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수평적 검찰 문화를 형성하고 외부에서 느낄 수 있는 실질적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29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위원회는 26일 제6차 회의를 열어 검찰의 여성 대상 범죄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검은 이날 회의에서 검찰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인하대 성폭행 살인 사건 등 검찰의 1년간 여성 대상 범죄 대응 사례를 보고했다.

작년 12월 전국 18개 검찰청에 디지털 성범죄 전담 검사를 지정했고 전국 검찰청에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설치를 추진 중이라는 내용도 보고에 담겼다.

위원회는 2023년 상반기 검찰 인사 성비 현황을 분석하고 인사 정책의 균형성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검찰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성인지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 총장은 "위원회의 자문 사항을 적극 반영해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와 지원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검찰 양성평등정책위원회에는 학계와 법조계, 시민단체 등의 전문가 10명과 내부위원 3명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검찰 내 양성평등 정책과 수평적 문화 정착을 위한 개선점을 심의·자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