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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아파트 분양 반토막·착공 41% 감소…커지는 공급난 우려
기사 작성일 : 2023-05-30 12:00:19
1∼4월 아파트 분양 반토막·착공 41% 감소…커지는 공급난 우려


[ 자료사진]

박초롱 기자 = 올해 4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토막 났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도 동시에 감소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2∼3년 뒤 주택 공급난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분양 물량 자체가 줄면서 미분양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분양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 4월 미분양 7만1천여호…두 달 연속 감소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천365호로 전월보다 (739호) 감소했다. 지난 3월 11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선 데 이은 것이다.

수도권 미분양이 1만1천609호로 (575호) 증가했지만, 지방 미분양은 5만9천756호로 (1천314호) 감소했다.

서울 미분양은 1천58호로 전월보다 29가구 줄었다.

지방에선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3천28호로 가장 많고, 경북(8천878호), 충남(7천508호)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달보다 증가한 8천665호였고, 85㎡ 이하 미분양은 6만2천700호로 줄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천716호로 전월보다 (66호) 증가했다. 이는 2021년 6월(9천8호)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4월 주택건설 실적


[국토교통부 제공]

◇ 1∼4월 아파트 분양 반토막…서울 분양은 15% 늘어

미분양이 감소세를 보인 데는 분양 시장 침체로 분양 물량 자체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4월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3만9천231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수도권 1∼4월 분양은 2만4천206호로 , 지방은 1만5천25호로 각각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서울 분양 물량은 3천795호로 작년 동기보다는 늘었다. 인천(), 경기()와 다른 흐름이다.

주택 인허가·착공 실적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택 인허가는 올해 들어 4월까지 누계 기준 12만3천371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4만4천566호로 , 지방은 7만8천805호로 감소했다.

아파트 인허가는 전국 10만6천87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1만7천284호)은 감소했다.

주택 착공 실적도 4월 누계 6만7천305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아파트 착공이 전국 5만2천343호로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1만4천962호)은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올해 4월까지 아파트 착공 물량이 6천239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호 가까이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2∼3년 뒤 주택 공급난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상 주택은 착공 이후 2∼3년 뒤 인허가 이후 3∼5년 뒤 공급이 이뤄진다.

주택 준공 실적은 4월 누계 기준 전국 12만3천83호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 지방에선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준공(9만7천411호)이 늘었으나, 아파트 외 주택 준공(2만5천672호)은 감소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 4월 주택 매매 감소…강남 4개구는 늘어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되는듯 싶었던 거래량은 4월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4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만7천55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수도권 주택 매매량이 2만83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 지방은 2만6천725호로 감소했다.

서울 주택 매매량은 지난달 5천122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3만4천965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1만2천590건으로 줄었다.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다섯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1천 건을 밑돌던 거래량이 올해 1월 1천161건에서 2월 2천286건, 3월 3천234건으로 늘었으나, 4월에 다시 3천건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강남 4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거래량은 1천125건으로 증가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4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1만9천317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전세 거래량(10만2천642건)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 월세 거래량(11만6천675건)은 감소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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