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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예수대·비전대 글로컬대학 공동 신청…전북 첫 사례(종합)
기사 작성일 : 2023-05-30 12:01:13
전주대·예수대·비전대, 글로컬대학사업 공동 신청


(전주= 김진방 기자

(전주= 김진방 기자 = 전북지역 기독교 사립대학인 전주대학교와 예수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가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공동으로 신청하기로 했다.

박진배 전주대 총장, 김찬기 예수대 총장, 우병훈 비전대 총장 직무대행은 글로컬대학 30 사업 예비 지정 신청을 하루 앞둔 30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산학협력 허브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교육 플랫폼 구축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30은 교육부가 2027년까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는 비수도권대학 30개를 지정해 5년 동안 학교당 1천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 대학은 기독교 정신의 구현이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세워진 종립대학으로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전주대, 비전대)과 학교법인 예수대학교가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특히 4년제 종합사립대학, 4년제 간호인력 양성대학, 2∼3년제 지역특화 전문기술 인력 양성대학이 글로컬대학 사업에 힘을 모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신청한 것은 전주대, 예수대, 비전대가 도내 첫 사례다.

현재 기준 전주대는 입학정원 2천512명 재학생 1만528명, 예수대는 입학정원 115명 재학생 493명, 비전대는 입학정원 1천79명, 재학생 3천61명으로 3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될 경우 총입학정원 3천706명, 재학생 1만4천82명의 지역거점 대형 사립대학이 출범하게 된다.

세 대학의 글로컬대학 추진 세부 방안으로서는 ▲ 세 대학의 정체성과 강점 확대 ▲ 유연한 학사 구조 혁신 ▲ 간호·보건 인력 분야와 현장 전문 실무인력 양성 등 전략 분야 중점 육성 ▲ 지자체 연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 유학생 정주화 및 평생교육 사업 확산 ▲ 기독교 윤리와 인성교육 토대 지역 우수 인재 양성 등이다.

박진배 총장은 새 대학의 통합과 관련해 "세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신청한 것"이라며 "만약 사업에 선정돼 세 대학이 통합하게 된다면 원칙적으로 1년 내 통합 신청 계획을 내게 돼 있어 이르면 2025년에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통합은 미루는 것보다 혁신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각 대학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교육부도 빠른 통합을 원하고 있다"면서 "학사 구조 개혁 등을 통해 전주대, 예수대, 비전대가 가진 고유한 역량과 경쟁력을 하나로 묶어 지역 중점 산업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찬기 총장은 이번 통합 추진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예수대는 73년 전통의 간호 인력 양성 대학이지만, 작은 대학으로서 장기적인 전망을 해볼 때 독립된 대학으로 남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예수대와 전주대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됐기 때문에 설립 취지에도 위배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전주대의 제안에 우리도 동의했다"고 답했다.

전주대·예수대·비전대 통합 추진


(전주= 김진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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