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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NGO "에어부산 분리 매각돼야…지역서 인수해야"
기사 작성일 : 2023-05-30 15:00:30
부산 시민단체 "에어부산 분리 매각돼야…지역서 인수해야"


촬영 오수희 기자

(부산= 오수희 기자 =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과 가덕도 허브공항 시민추진단 등 부산 시민단체들은 30일 "에어부산은 분리 매각돼야 하며 부산시와 지역기업이 인수에 나서야 한다"고 30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과 진에어와 에어서울, 에어부산을 합친 통합 LCC 출범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과정에서 아시아나의 자회사로 묶인 에어부산의 경쟁력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에어부산은 국토교통부가 항공교통 심의위원회를 열어 추가 배분한 12개 노선 중 단 한 노선도 배분받지 못했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부산시민이 만들었고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성장한 에어부산은 존폐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에어부산이 가덕 신공항 발전을 이끌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통합 LCC 추진과 관계없이 분리매각으로 독자 생존해야 한다"면서 "에어부산을 인수하려는 의지가 뚜렷하고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을 찾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부산시와 상공계, 지역정치권은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버리고 에어부산이 분리 매각된 뒤 유력 기업이 인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부산시는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야 하고 정부와 국토부, 산업은행은 지방 공항 활성화 정책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면 에어부산이 분리 매각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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