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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원장에 국민의힘 장제원 선출
기사 작성일 : 2023-05-30 16:00:03
의사봉 두드리는 장제원 의원


[ 자료사진]

류미나 곽민서 정윤주 기자 =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선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재석 의원 282명 중 찬성 173표(득표율 )를 받았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해 12월 행안위원장 선출 투표에선 재석의원 250명 중 139명의 표(득표율 )를 얻었다.

이번 과방위원장 교체는 작년 7월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6월 1일부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과방위원장과 행정안전위원장을 바꿔서 맡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맡기로 한 행안위원장을 비롯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등 6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은 보류됐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직전 소집한 의원총회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당초 행안위원장에는 과방위원장을 맡고 있던 3선의 정청래 의원이 맞교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정 의원의 과방위원장 사임의 건이 함께 의결됐다.

교육위원장에는 박홍근, 복지위원장에는 한정애 의원이 내정됐으나, 각각 원내대표와 장관을 지낸 중진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해 당내에서 부정적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위원장의 경우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맡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산자위원장 자리가 민주당 몫인 만큼 잔여 임기가 남은 윤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고, 윤 위원장이 이를 수용했다.

환노위원장으로는 민주당 내에서 김경협 의원이 거론됐지만, 김 의원이 현재 불법 토지 거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탓에 내정이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 공지 문자에서 "산자위원장은 민주당의 사퇴 요구에 윤관석 위원장이 수용 의사를 밝혔다"며 "환노위원장은 김경협 의원이 (위원장을 안 맡는 것이 좋겠다는) 원내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경협 의원에 대해 "불법 토지 거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할 처지에 놓인 인사를 환노위원장에 앉히려는 것"이라며 공개 반대했다.

민주당은 재선·3선 의원을 중심으로 환노위원장 적임자를 물색할 예정이다.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6월 1일부터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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