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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골 4도움' 마인츠 이재성 "유종의 미 거둬…감사하고 기쁘다"
기사 작성일 : 2023-05-30 16:00:45
질문에 답하는 이재성


(영종도= 신현우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시즌을 마친 이재성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종도= 설하은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7골 4도움)의 성적표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귀국했다.

이재성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아쉬웠던 순간보다는 감사한 순간이 더 많았다"라며 "부상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올 시즌을 소화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좋은 모습으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2021년 7월 마인츠로 이적해 두 번째 시즌을 치른 이재성은 34경기에 출전, 7골 4도움의 뛰어난 활약으로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득점만 따지면 팀 내 3위다.

선발 출전한 24경기 중 2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고, 10경기는 교체 자원으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경기당 평균 분을 뛰었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은 분데스리가에 데뷔하느라 리그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은 두 번째 시즌이라 편안하게 잘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귀국해 선물 받는 이재성


(영종도= 신현우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시즌을 마친 이재성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선물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도르트문트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작성한 시즌 4호 도움에 대해선 "축구 선수로서 변함 없이 경기를 준비했고, 팀이 4연패에 빠져있던 상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다"고 돌아봤다.

이재성은 "어려운 순간이었지만 다음 시즌을 기약하기 위해서는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점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게 특별한 순간이었다"라며 "이렇게 시즌을 잘 끝마쳐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국내에서 특별한 계획은 없다"라며 "우선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이날 공항에서 자신을 기다린 축구팬 20여명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자리를 떴다.

이재성의 슈팅 장면


[로이터=]

이재성의 소속팀 마인츠는 27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2-2023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2-2로 비겼다.

이재성은 전반 24분 왼쪽에서 카림 오니시워의 머리를 겨냥한 '택배 크로스'로 시즌 4호 도움을 작성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는 상황이었던 도르트문트는 끝내 2-2로 비기며 바이에른 뮌헨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마인츠는 도르트문트와 비기면서 4연패를 끊고 리그 9위(승점 46·12승 10무 12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재성은 국내에서 휴식하면서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소집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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