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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부산서 '투자유치 로드쇼'…2조2천억 투자·2천명 고용
기사 작성일 : 2023-05-30 17:00:20
부산서 열린 '경상남도 투자유치 로드쇼' 투자 협약 체결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수도권 이외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영남권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큰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는 30일 부산시 남구 그랜드 모멘트 유스호스텔에서 '2023 경상남도 투자유치 로드쇼(이하 투자유치 로드쇼)'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 투자유치 설명회 범위를 확대하고, 기업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유치하고자 영남권 잠재투자기업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박완수 경남지사와 영남권 기업체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잠재투자기업 네트워킹, 경남 투자환경과 투자지원제도 소개, 투자협약과 맞춤형 상담 등이 진행됐다.

박 지사는 "기업과 투자 유치는 지역경제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지자체가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남도는 기업인들의 투자가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국내기업은 물론 해외기업 유치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로드쇼에서는 경남 경제 도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15개 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2조2천337억원 규모로, 2천55명의 신규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

이 중 한울HCDC는 함양군 일원에 1조2천500억원 규모의 투자로 함양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515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정부의 데이터센터 분산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경남태양유전은 사천 제1일반산업단지에서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를 생산하기 위해 1천억원을 투자하고 1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에이알알루미늄은 사천 외국인투자지역에서 알루미늄 전기차 배터리팩을 제조하고자 633억원을 투자하고 52명의 신규 직원을 고용한다.

지이브이모터스는 밀양나노국가산단에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스마트 생산시설을 구축하고자 427억원의 투자와 43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는 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지역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창원 진해구 웅동배후단지에 260억원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100명을 채용한다.

서울지역 물류단지 개발 회사들로 구성된 레드우드그룹은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김해 일원에 1천800억원의 투자와 200명의 신규고용을 확정했다.

해훈은 남해 창선면 일원에 402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건설하려고 2천300억원 규모의 투자와 300명 규모의 신규 고용을 확정하고, 호텔 운영을 위해 호텔신라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열교환기 제작업체인 디아이시스템,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로만시스, 항공기 부품업체인 스템과 에스앤케이항공 등이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진주 뿌리일반산단, 사천 제1일반산단 등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경남도는 이날 투자협약에서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항공우주, 방위산업은 물론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는 데이터센터, 전기차, 스마트 물류 등 신산업과 남해안 관광 인프라 확충 등으로 경남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써 경남도는 5월말 기준으로 70개사, 6조1천707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시기 61개사 2조8천991억원보다 투자유치 규모가 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경상남도 투자유치 로드쇼' 인사말하는 박완수 지사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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