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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연말까지 신공항 SPC 구성 완료하고 외자 유치"
기사 작성일 : 2023-05-30 17:00:36
기자간담회 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 이덕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3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추진 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 이덕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30일 대구경북신공항건설과 관련, "연말까지 공공주도 방식의 공동출자법인(SPC) 구성을 완료하고 해외 자본 유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범안로 사업을 유치했던 매쿼리인프라를 거론, "(사업자가) 장기간 돈을 빼먹는 형식의 그런 투자 유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확실치는 않지만 중동의 석유자본도 투자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오는 31일 서울에서 1차로 투자 설명회를 가진 뒤 공항 후적지 개발과 신공항 밑그림이 완성되면 대구에서 두번째로 하고, 6월 중순 경에 세번째로 서울서 본격적으로 SPC구성을 위한 투자 설명회를 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후적지 개발과 청사 신축 등에 들어갈 소요 예산이 대강으로 보더라도 30조 원이 넘는다"면서 "SPC에 참여하지 않으면 사업에 일체 참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대구 북구에서 이슬람 사원 건설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슬람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도 대구가 글로벌 대구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 속의 대구를 구현하려면 이슬람사원뿐만 아니라 힌두교 사원도 들어와야 폐쇄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홍 시장은 최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를 방문해 현지 술탄과 만난 것을 언급하면서 "조호바루에서 현지 유학생을 한국에서 받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그들도 모두 이슬람이다"고 부연했다.

홍 시장은 공항후적지와 산단을 두바이처럼 규제 프리존으로 만들기 위한 특별법 제정 계획을 설명하고 "현재의 지역 국회의원들이 발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없을 것으로 보여 내년 총선에서 새로 당선되는 사람들을 모아 윤석열 정부하고 협의해서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도축장 폐쇄 문제와 관련해서는 "도축장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전국에서 대구가 유일한데 이를 폐쇄하는 것이 대구·경북의 공생의 틀을 깨는 것으로 이야기하는 못된 언론도 있다"고 말하고 "관련 보도가 '청부 기사' 같다는 생각도 있다"고 했다.

그는 "도축장 폐쇄 부지는 매각할 것이 아니다"라면서 "해당 부지에는 대구 공공시설이 들어가게 될 것이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구시가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을 상대로 1천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소 제기 자체가 무리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1심 인지대만 3억원인데 항소심에 가면 두배, 상고까지 가면 네배가 된다"면서 "1심 결과를 받아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신천지 사람들한테만 치료비를 별도로 받겠다는 것인데 그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대구 시민이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홍 시장은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로 나온 여론조사와 관련해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보통 이때쯤 되면 60%는 되어야 하는데 정상이 아니다"면서 "집권 초기 인사청문회 때문에 멍들기 시작해서 너무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인수위원회법상 인수위 시절에 총리와 내각을 임명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면서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되더라도 인수위 때 라인업을 해야 출범과 동시에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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