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자료사진]

(도쿄= 박성진 특파원 = 일본 경제산업성은 30일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을 가속해 2030년 일본 내 관련 산업 매출을 현재의 3배가량인 15조엔(약 142조원)으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은 이날 열린 전문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반도체와 디지털 산업 강화를 위한 신전략을 결정했다.

신전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등 개발에 필수적인 첨단 반도체의 제조기술 개발을 가속하기로 했다.

반도체 관련 매출을 2030년 15조엔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민관이 합해 10조엔이 넘는 투자를 하기로 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일본에서도 개발하기로 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정비와 반도체 개발을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규모 재해에 대비해 도쿄와 오사카 주변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홋카이도와 규슈로 분산시키고 외국과 통신에 필요한 해저 케이블 정비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산업성은 이런 내용을 다음 달 마련할 '경제재정 운영지침'에 포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