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희 기자 = 3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해커톤 공개 오디션에 참석한 김기현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곽민서 기자 = 국민의힘이 3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청년 공개 정책 오디션 '청년 ON다' 본선을 개최하고 정책위원회 청년 부의장을 공개 선발했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근 잇따라 시도하고 있는 청년층 공략의 일환이다.

이날 오디션 결과 대상은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국가 동행 울타리' 정책을 발표한 이효주(26)씨에게 돌아갔다.

이씨는 자립 준비 청년들이 정부의 자립 지원금을 수령할 때 경제교육 과정을 이수하도록 지원하고, 청년들을 위한 종합 멘토링 플랫폼을 구축하는 내용의 정책을 제안했다.

이씨는 앞으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청년 부의장으로서 활동하며 여당의 청년 정책 수립에 참여하게 된다.

이씨는 가톨릭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전주혜 의원실 인턴 비서관을 거쳐 현재 국민통합위원회 국민소통기획과 실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최우수상은 ▲ 폐교를 활용한 노인치매예방운동센터 정책을 발표한 김규섭(27)씨 ▲ 탄소배출권 발행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한 이광희(22)씨 ▲ 어린이보호구역 내 유동 속도제 적용을 제안한 정재훈(21)씨 ▲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긴급 결혼자금 대출 정책을 발표한 윤나희(23)씨 ▲ 대중교통 환승 할인을 확대한 '원 패스 환승제'를 제안한 이윤규(26)씨 ▲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을 위한 건축법 개정 방안을 제시한 박상현(29)씨 등 6명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국민의힘 정책위 산하 정책조정위원회 청년부위원장으로 임명된다.

이날 본선에는 지원자 187명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25명이 참가해 다양한 정책 제안을 내놓았다.

참가자 가운데는 2004년생 대학 신입생, 신혼부부, 청년 시의원과 시각장애인 등이 포함됐다.

시상을 맡은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오늘 수상하지 못한 분도 향후 국민의힘 청년 정책자문단으로 활동할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행사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 지원자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각종 정책 제안들을 적극적으로 입안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