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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4개로 유강남 사정없이 흔든 LG, 롯데 꺾고 선두 질주
기사 작성일 : 2023-05-30 23:00:49
홍창기 2타점 적시타!


신현우 기자 =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2,3루 LG 홍창기가 2타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빠른 발과 홍창기의 해결사 능력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31승 16패 1무)는 최근 2연승과 함께 잠실 구장 5연승을 이어갔다.

2연패에 빠진 롯데(26승 17패)는 3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LG는 빠른 발로 롯데 한현희-유강남 배터리를 사정없이 흔들었다.

롯데 포수 유강남은 2011년 LG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그러나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LG는 유강남의 낮은 도루 저지율을 기회 삼아 적극적으로 '뛰는 야구'를 펼쳤다.

도루 성공한 박해민


김성민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 LG 신민재 타격 때 도루에 성공한 1루 주자 박해민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LG는 1회 상대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취점을 냈다.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3번 타자 문보경이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병살타성 공을 쳤다.

1루 주자 문성주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롯데 유격수 노진혁이 1루에 악송구해 그사이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롯데 역시 상대 실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 전준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안치홍의 희생번트 때 투수 이민호의 1루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3루가 됐다.

그리고 유강남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유강남의 타구는 잠실 좌중간 외야를 갈라놓을 것처럼 날아갔지만, LG 중견수 홍창기가 빠른 타구 판단으로 아웃카운트를 잡는 데 성공했다.

3회 신민재가 이날 경기 첫 도루에 성공한 LG는 5회 한 이닝에만 3개의 도루로 롯데 내야를 완전히 흔들었다.

타격 방해하는 '팅커벨'


신현우 기자 =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2사 1루 LG 박해민이 타격을 준비하던 중 벌레를 쫓고 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다음 타자 신민재가 좌익수 앞 단타를 치고 또 2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2, 3루가 됐다.

홍창기는 롯데 내야 전진 수비를 뚫고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렸고, 1루에서 또 2루를 훔쳐 롯데 배터리에 악몽을 선사했다.

이날 홍창기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쳤고, 신민재도 3타수 2안타 1득점 2도루로 존재감을 보였다.

팔꿈치 부상을 털고 지난달 5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55일 만에 1군에 복귀한 LG 선발 이민호는 3⅓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4회 1사 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LG 유영찬은 1⅔이닝 1볼넷 무실점 투구로 데뷔 첫 승리 기쁨을 맛봤다.

LG 정우영은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대 5번째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롯데 선발 한현희는 6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에 성공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

리그 1위 LG와 3위 롯데의 대결이 펼쳐진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330명이 입장해 올 시즌 화요일 경기 최다를 기록했다.

롯데-LG 맞대결, 주중 최다 관중 '예약'


신현우 기자 = 30일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관객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LG 구단에 따르면, 6월 1일 목요일까지 이어지는 두 팀의 3연전 첫번째 경기가 열리는 이날 오전까지 총예매 좌석은 4만9천770석이다. 아직 온라인 예매가 진행 중이고, 현장 구매 티켓까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3연전 합계 5만명 이상 입장하는 게 확정적이다. 올 시즌 주중 3연전 최다 관중 입장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총 4만6천912명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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