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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주서 대량살상무기 해양차단훈련…기상악화 탓 축소
기사 작성일 : 2023-05-31 01:00:01
한미일호주 함정 합동훈련 부산 집결


지난 29일 부산 해군작전기지 부두에 한국(왼쪽부터), 호주, 일본, 미국 해군 함정이 접안하고 있다. [ 자료사진]

(서귀포= 김효정 기자 = 한국이 주관하는 확산방지구상(PSI) 해양차단훈련이 31일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진행된다.

해양차단 훈련은 대량살상무기(WMD) 적재 의심 선박에 승선해 실제로 의심 화물이 적재돼 있는지 검색하는 절차를 훈련하는 것이다.

이날 훈련은 해군과 해경, 국방부 직할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특수임무대대가 왕건함과 해경 5002함에 승선해 가상의 함정을 검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상의 피검색함 역할은 군수지원함 대청함이 맡았다.

당초 이날 훈련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호주 4개국의 수상함 7척과 항공기 6대 등 다국적 전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상 악화에 따라 다국적 함정들은 공해상에서 약식 절차 훈련만 하고 승선검색 훈련은 우리 해군, 해경 함정만 항내 정박해 하는 것으로 대폭 축소됐다.

예정됐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훈련 참가 함정 사열도 생략됐다. 이에 따라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인 하마기리함 승조원들이 마라도함 앞을 지나며 이종섭 장관을 향해 경례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게 됐다.

이날 해양차단훈련은 전날 개최된 PSI 고위급 회의와 연계해 한국이 주최하는 '이스턴 앤데버 23' 훈련 일환이다.

정부는 아태지역 국가들과 매년 돌아가며 PSI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례훈련을 개최해 왔는데 주관국에 따라 명칭이 이스턴 앤데버(한국), 퍼시픽 실드(일본), 퍼시픽 프로텍터(호주) 등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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