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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거점 변신 삼표 부지…개발 전엔 '핫플' 성수 문화공간
기사 작성일 : 2023-05-31 09:00:20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철거 모습


[서울 성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준태 기자 = 서울시는 성동구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유휴부지를 글로벌 업무지구로 개발하기 전까지 시민을 위한 문화·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민들에게 주목받는 성수 일대 문화트렌드를 서울숲에서 삼표레미콘 부지까지 확장하고 더 많은 시민이 성수를 찾아 즐기도록 하려는 목적이다.

최근 성수 지역은 문화, 기술, 뷰티, 패션 관련 기업들이 집결하고 있고, 각종 팝업 공간이 생기는 등 융복합 문화공간이자 서울의 핫 플레이스로 각광 받고 있다.

시는 이날 성동구·삼표산업과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유휴부지 임시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삼표산업은 해당 부지를 개발하기 전까지 문화공연시설을 설치해 성동구에 제공한다. 시와 구는 원활한 시설 설치를 위해 인·허가를 신속히 내주고 세금을 감면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세 기관은 6월 중으로 삼표레미콘 부지에 문화공연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이후 부지 평탄화 작업 등 제반 공사를 거쳐 7∼8월 중으로 시설물 설치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잔디광장과 공연장 등이 조성된다.

앞서 서울시는 삼표레미콘 부지를 글로벌 업무지구로 조성하기 위한 국제설계공모 계획을 17일 밝혔다. 6월 초 지명건축가 4명을 초청해 해당 부지와 서울숲·수변·성수 일대의 현장설명회를 열고 9월 중 제안서를 접수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2025년 착공이 목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성수가 다양한 문화의 융복합 공간, 새로운 문화 트렌드가 탄생하는 지역으로 국내·외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삼표 부지를 활용한 공간이 성수 일대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동구도 "한강과 중랑천이 합류하는 이곳에 조성되는 문화공연시설은 최근 서울숲 일대에 떠오르는 첨단미래산업과 문화관광산업, 이 두 개의 물줄기가 만나 용솟음치게 할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력해 조성·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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