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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 새롭게 우주비행사 3명을 보냈습니다.

중국은 30일 오전 9시 31분(현지시간)께 북서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이하 센터)에서 '창정 2호-F 야오(遙)' 로켓에 실어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6호를 발사했습니다.

센터는 발사로부터 약 18분이 경과한 오전 9시 49분께 "발사가 원만한 성공을 거뒀다"며 선저우 16호가 우주 궤도에 진입했음을 알렸는데요. 이어 이날 오후 선저우 16호는 성공적으로 우주정거장 조합체에 도킹했습니다.

선저우 16호 승조원들은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에서 선저우 15호(작년 11월 발사) 승조원 3명과 만나 포옹을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닷새 동안 인수인계 작업을 한 후 선저우 16호 승조원들은 5개월간 우주에 체류하며 일반 상대성 이론 검증, 생명 기원 연구 등 과학 연구를 진행합니다.

지난해 말 독자 우주정거장을 완공한 중국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우주정거장 활용에 나섰는데요. 이를 위해 매년 유인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1∼2대를 발사해 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또 지난 29일에는 2030년까지 중국인의 첫 번째 달 착륙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공개했습니다.

한편 중국이 선저우 16호를 발사하자마자, 미국은 우주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담은 문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날 미 국무부는 우주 외교의 목표와 정책 방향을 개괄적으로 정리한 37쪽 분량의 '우주 외교를 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 문서를 발표했는데요.

중국이 '우주 굴기(堀起)'에 속도를 내자 미국이 외교력까지 동원해서 견제 수위를 높이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박지현>

<영상 : 로이터·나사 유튜브·미 국무부 트위터·미 국무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