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성식 기자 = 제주도 정책 자문 기구인 사회협약위원회는 31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전문가 평가 등 사실상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제주지사에게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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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는 전문가 평가와 관련, 제2공항 찬반 진영으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과학성·타당성 분석이 가능한 국내외 전문가나 전문기관이 맡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도 사회협약위원회는 또 항공 수요예측, 공항 소음 피해, 숨골 환경적 가치 평가, 조류 충돌 위험성 및 서식지 보호, 동굴 분포 가능성, 군사 공항 전용 의혹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정부의 답변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민 참여와 소통 절차를 통해 도민 자기 결정권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현 제주공항은 시설 포화와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제2공항 개발 유무를 떠나 현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과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시설 보완과 대책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는 제주특별법과 관련 조례에 근거, 정책 기본 방향을 결정하고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듣기 위한 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