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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체중 140㎏ 중반…상당한 수면장애 추정"
기사 작성일 : 2023-05-31 18:00:02

김연정 곽민서 기자 = 국가정보원은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상당한 수면 장애를 겪고 있으며 체중이 140㎏ 중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이같이 업무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국가정보원은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상당한 수면 장애를 겪고 있으며 체중이 140㎏ 중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사진은 2021년 6월15일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좌)과 2021년 3월 6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폐강사를 하던 모습(우)[ 자료사진]

유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 당국이 최근 4월에 해외에서 최고위급 인사의 불면증 치료를 위한 졸피뎀 등 최신 의료 정보를 집중 수집하는 점을 들어서 김 위원장이 상당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말보로, 던힐 등 외국 담배와 고급 안주를 다량 들여오고 있어서, 김 위원장의 알코올,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고 더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지난 16일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 때 눈에 다크서클이 선명해 보이는 등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고, 체중 역시 AI(인공지능) 분석 결과 약 140㎏ 중반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작년 말부터는 김 위원장 손, 팔뚝에 긁어서 덧난 상처가 계속 확인됐다"며 "알레르기와 스트레스가 복합 작용한 피부염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정보위 출석한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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