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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서 만나는 상하이 '은빛 보물' 특별전
기사 작성일 : 2023-06-01 07:00:40

김준태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은 상하이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상하이역사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찬란한 은빛 보물'을 연다고 1일 밝혔다.

2일부터 8월27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는 은기(銀器)를 통해 상하이의 역사와 생활·가치관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명(明)나라 명문 가족의 무덤에서 출토된 은제 장신구나 고대 상하이 문인이 사용한 은제 문방구 등 상하이 고대 은공예품으로 당시의 정교한 금속 공예 수준을 짐작해볼 수 있다.

개항 이후 상하이에는 서양 문화가 융합한 해파(海派)라는 문화가 형성됐다. 기념일에 주고받던 은제 선물, 상하이에서 열린 근대 스포츠 행사 트로피 등 중국 전통의 금속 공예 기술과 외국의 기술이 융합된 세련되고 독특한 은기가 전시된다.

전시에는 상하이의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전시된 유물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체험 요소도 마련된다. '김승욱(충북대 역사교육학과) 쌤과 함께' 설명글은 전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고, 체험 공간에 마련된 촉각 체험은 유물에 새겨진 문양을 손끝으로 느끼는 기회를 준다.

이번 전시는 2018년 서울역사박물관과 상하이역사박물관 간의 상호 교류 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개최된다. 내년 중으로는 상하이에서 서울을 소개하는 전시도 열릴 예정이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은 어촌 마을이었던 상하이가 오늘날 중국에서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가 되기까지, 그리고 동서양이 융합된 매력적인 도시 '동양의 파리'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을 함께 떠나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하이역사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찬란한 은빛 보물'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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