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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선거 논란…재검표 촉구
기사 작성일 : 2023-06-01 11:00:32
전북도교육청 전경


(전주= 전북도교육청 전경. [전북도교육청 제공]

(군산= 김진방 기자 = 전북 군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선거의 개표 결과를 두고 일부 회원들이 개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재검표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군산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정상화추진모임(이하 모임)은 1일 "지난달 19일 치러진 회장선거의 개표가 공직선거법 조항에 위배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군산교육지원청 3층 회의실에서 실시한 선거에는 61명이 참여했으며, 개표 결과 기호 1번 24표, 기호 2번 24표, 무효 13표로 연장자인 기호 1번 후보자가 당선됐다.

모임 측은 개표 결과 중 무효 13표에 대한 협의회 선관위원회의 판단이 정확하지 않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모임의 대표를 맡은 조성옥 군산회현중 운영위원장은 "선관위는 무효표 중 투표용지를 접는 과정에서 기표 표식이 옆칸에 묻은(전사된) 표를 전부 무효 처리했다"면서 "그러나 공직선거법 제179조 4항과 중앙선관위 기준에 따르면 전사된 표라도 기표 대상이 명확한 표는 유효표로 처리한다는 기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최고득표자가 2인 이상인 경우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한다는 조항을 악용해 대량의 무효표를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공직선거법에 따라 무효표를 재검표한다면 선거 결과가 뒤집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모임 측은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군산교육지원청에 공개적인 재검표를 요구하고,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은 "군산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선관위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원칙과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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