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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노총 '우월적 주권' 착각에 시민 고통…野는 옹호 말라"
기사 작성일 : 2023-06-01 12:00:02
발언하는 김기현


(수원= 홍기원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수원= 차지연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민주노총(민노총)이 전날 연 대규모 집회를 '반(反)정부 불법 집회'로 규정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불법집회를 옹호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노총이 어제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또다시 열었다"며 "이로 인해 시민들이 아무런 잘못도 없이 또 커다란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노총은 대한민국이 자신들이 우월적 주권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며 "지난 정권이 민노총에 진 빚 때문에 불법행위가 난무해도 느슨하게 대응했던 탓에 도심은 집회 시위로 몸살을 앓고 그 피해는 아무 죄 없는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생산성 향상에는 무관심하면서 정치투쟁, 불법파업을 일삼는 과거의 특권 세력에는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집회 시위로 인한 국민 고통과 피해를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노란봉투법' 같은 괴물 법을 만지작거릴 게 아니라 민노총이 진정한 노동자를 위한 단체로 다시 돌아오도록 정상화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노조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을 운운한다. 정글도와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노조를 대체 경찰이 이보다 더 어떻게 친절하게 진압해야 하는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노조의 불법 폭력 시위를 옹호하는 노조 중심주의 사고를 내려놓기 바란다"고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노총의 전날 집회에 대해 "소음은 최대 기준치를 넘었고, 오후 내내 계속된 집회로 시민들의 고통과 극심한 차량 정체 등 불편은 이미 한계치를 넘었다"고 비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집회 해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보인 민노총의 행태는 공권력에 대한 도전 그 자체였다"며 경찰관 폭행을 거론했다.

그는 "타인 권리는 침해하면서 자신들의 의사 표출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기득권 집단의 정치투쟁에 공감할 국민은 없다"며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는 불법에 대해서만큼은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글도, 쇠파이프 사진을 올리고 "노조가 임금 인상이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하는 집회는 보호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사업장 업무를 방해하거나 폭력 시위를 한다면 마땅히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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