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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까지 제주·남부지방 비…내륙엔 소나기
기사 작성일 : 2023-06-01 12:00:29
빗물 머금은 버들마편초꽃


(제주= 박지호 기자 = 30일 오전 제주시 이호동의 한 도롯가에 핀 버들마편초꽃이 빗물을 머금고 있다.

홍준석 기자 = 1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비가 2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남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1일부터 2일 새벽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 충청남부에서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남권해안, 제주도 중산간과 산지에서 20∼60㎜, 전남권, 경북권남부, 경남내륙, 중산간과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10∼40㎜, 전북 5∼20㎜, 충청남부, 경북북부 5㎜ 내외다.

제주도 산지와 전남권해안에서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각각 80㎜, 60㎜를 넘겠다.

정체전선은 1일 밤부터 중국에서 불어오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에 밀려 일본 남쪽으로 빠져나가겠다.

다만 2일 오후 정체전선이 물러난 뒤에도 대기 상층에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가 하강하고, 낮 동안 햇볕에 데워진 하층 공기가 상승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5∼20㎜ 올 수 있겠다.

1∼2일 내리는 비·소나기와 함께 돌풍이 불거나 천둥·번개가 칠 수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1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50㎞ 해상을 통과한 제2호 태풍 마와르는 일본 남동쪽 먼바다를 지나면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부터는 중국 내륙에서 우리나라로 남동진하는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비가 예보되진 않았지만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릴 수 있으니 최신 예보를 참고해야 한다.

차거나 따뜻한 공기가 급속히 몰려오지 않기 때문에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크게 오르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기준 다음 주 아침 최저기온은 17∼19도, 낮 최고기온은 27∼28도겠다.

제주도해상과 남해동부바깥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를 중심으로 내려진 풍랑특보는 3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너울성 파도가 높게 칠 수 있겠으니 해상교통 이용 시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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