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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 전주시 문화재·사적 기록 '풍패집록' 한글번역본 발간
기사 작성일 : 2023-06-01 16:01:17
국역 풍패집록 표지


[전주시 제공]

(전주= 백도인 기자 = 조선 말기 전북 전주의 문화재와 사적 등을 기록한 한자책이 한글로 번역됐다.

전주시는 19세기 말 전주에 관한 한자 기록물인 '풍패집록(豊沛集錄)'의 우리 말 번역서인 '국역 풍패집록'을 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풍패집록은 채영묵이라는 19세기 전주 사람이 전주의 관아, 누각, 비 등에 쓰인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전라감염, 전주부성, 전주향교, 경기전, 풍패지관, 남고산성 등의 주요 건물과 시설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망라돼 있다.

특히 18세기 말까지의 전주의 지방 제도나 인물, 사적 등은 '완산지'에 소개돼 있으나 19세기 말의 자료는 흔치 않아 사료적 가치가 높은 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작년 6월 전주문화연구회에 국역을 맡겼고 1년여만에 총 506쪽 분량으로 완성됐다.

황권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이 쉽게 전주의 역사를 알 수 있게 하고자 번역작업을 했다"면서 "일제강점기와 산업화 등을 거치며 많은 유적과 편액이 사라진 만큼 앞으로 사라진 유적을 연구하고 살려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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