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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김동민 기자 = 경남 합천군은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사업과 관련해 호텔 건립 시행사의 문제점이 확인돼 실시협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박민좌 합천군 기획예산실장은 이날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행사가 지난 3월 물가 상승에 따른 자재비 상승 등의 이유로 추가 대출을 위한 사업비 증액 요구를 했는데 대출 타당성 검토 결과 과도한 지출 등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사 대표와 연락을 시도했는데 지난 4월 19일부터 연락이 두절됐고,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행사와 실시협약 해지를 이날 통보하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을 위해 시행사인 모브호텔앤리조트와 590억원 규모의 호텔 건립을 위한 협약을 2021년 9월 체결했다.

지하 1층에 지상 7층 규모로 객실 수는 200여실 규모다.

군은 호텔 건립에 필요한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행사는 호텔 준공해서 군에 기부채납 후 20년간 호텔 운영권을 갖는 조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