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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유천초 공대위 "전보 발령은 적법…즉각 합의 이행하라"
기사 작성일 : 2023-06-01 18:01:15
"신경호 교육감은 합의 이행하라"


[촬영 양지웅]

(춘천= 양지웅 기자 = 부당 감사와 징계, 폭력 연행 등을 이유로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2개월째 천막 농성을 이어가는 강릉 유천초 투쟁 공동대책위원회가 교육감 합의 이행의 적법성을 주장했다.

공대위는 1일 도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경호 교육감은 징계 교사들의 전보를 여러 번 약속했지만, 규정과 교육부 질의 결과 등을 핑계로 번복했고 면담을 기다던 이들을 현행범으로 연행되게 해 피의자로 만들어버렸다"고 성토했다.

이어 "신 교육감은 법적 검토를 핑계로 전보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공대위가 직접 법률 전문가에게 자문한 결과 합의사항들은 지금 당장 이행해도 아무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공대위의 주장에 대해 도 교육청은 수용할 수 없는 요구라고 일축했다.

신 교육감은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대위의 합의 이행 요구를 다각적으로 검토했지만, 도저히 들어줄 수 없다"며 "다시 (강릉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현재 발령받은 학교에서 2년 복무 자격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학교로 돌아가면 (인사)규정을 고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살펴보겠다"며 "법과 규정을 넘어선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변호사와 노무사 50명이 검토한 '유천초 징계 교사들에 대한 전보 발령 적법성 검토 의견서'를 도 교육청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적법성 검토 의견서 전달


[촬영 양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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