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박진, 우즈벡 대통령·외교장관 면담…"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기사 작성일 : 2023-06-02 18:00:02
박진 외교부 장관과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외교부 제공]

김효정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대통령, 외교장관 등 고위 인사들과 만나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등 경제안보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타슈켄트에서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 및 만찬을 하고 주요 양자 현안과 지역정세 및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경제안보가 중요해진 국제정세 변화 속에서 에너지·자원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지닌 한국이 협력해 몰리브덴, 텅스텐 등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자는 공감대가 이뤄졌다.

박 장관은 에너지, 인프라, 핵심 원자재 분야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등 '세일즈 외교'도 폈고, 사이도프 장관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사이도프 장관은 중앙아 비핵지대 창설을 주도한 국가로서 우즈베키스탄은 지난달 3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한다는 뜻도 밝혔다.

두 장관은 회담 직후 '한·우즈베키스탄 기후변화협력협정'에 서명했다. 협정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 등 양국 간 기후변화 파트너십을 강화할 기반이 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예방하는 박진 장관


[외교부 제공]

박 장관은 같은 날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예방하고 양국 협력을 통한 상호 안정적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서로 이익이 되는 협력을 가속하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박 장관은 가스, 원전 등 대규모 에너지 사업과 고속철도·고속도로 등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지속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했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구체적 조처를 하겠다고 했다.

댓글